한 독지가, 제천시에 투자의향 전해 와

한 독지가가 민간 대북사업의 첫 물꼬를 튼 제천시를 통해 북한에 100만 달러를 5년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해 와 제천시가 관련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제천관광호텔에서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2004 평화통일 연찬회’에서 엄태영 제천시장은“국내의 한 독지가가 제천시를 통해 북한에 년20만달러씩 5년간 총 100만달러(20억원)를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고 말해 외부에 알려졌다.

현재의 제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대북지원사업은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야 할 뿐만 아니라 본인에 대한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아 대북민간지원사업의 첫 물꼬를 튼 제천시를 통한 간접지원을 고려, 제천시에 투자의향을 밝혀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엄 시장은 “제천시는 정부와 북한의 의중타진 등의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신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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