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군민 결의대회를 여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동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위원장 양무웅)는 26일 영동천 군민의날 행사장에 군민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문을 채택하고 발전소 유치를 기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양수발전소는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남는 전기로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물을 내려 보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전국에 7개가 건설돼 가동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지난해 12월 환경·기술적 검토를 거쳐 영동군 등 전국 7개 지자체를 양수발전소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달 말까지 유치신청서를 받아 부지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말 최종 대상지 3곳을 결정할 방침이다.

영동군을 비롯해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경기 포천시, 강원 홍천군, 경북 봉화군 등 4곳의 경쟁이 예상된다.

영동군은 설비용량이 500㎿ 규모로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댐,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댐 용지로 꼽혔다. 예정지로 확정되면 2024년부터 7년간 총 8300여억원을 투입해 발전소를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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