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자신을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하면서 발표한 입장문에 지역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KT 입사 관련 의혹 관련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변재일 의원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2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박주민 의원이 압박하는 `KT 채용비리 수사'는 `김성태 죽이기'에 초점을 맞춰 정치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라며 “같은 민주당 출신의 문희상 국회의장과 변재일 의원 친인척, 유은혜·노웅래 의원 보좌진의 KT 입사 관련 의혹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 휘하의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 안 하는 가증스러운 작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KT 채용비리 의혹에 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이 언급된 것은 지난 3월말 <월간조선> 보도를 통해서다.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친인척· 유은혜 장관, 노웅래 과방위원장 보좌진도 KT에 근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변재일 의원은 5촌 조카가 2010년부터 홍보기획팀에 근무 중이라고 것. 하지만 보도된 민주당 의원들은 채용비리 수사 대상도 아니었고 특혜 채용이라는 근거도 제시된 것이 없다.

변 의원은 2003년 3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정보통신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입성해 4선을 했다. 변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등 과거 정보통신위원회를 계승하는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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