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이하 충북센터) 조사결과 가족 간 대화가 많을수록 가족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북센터에 따르면 충북도민의 가족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73점으로, 지난해(8.00점)보다 0.27점이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17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8.05점으로 뒤을 이었다. 하지만 장노년층인 50대(7.67점), 60대 이상(7.56점)의 만족도가 낮았고 특히 20대의 만족도는 7.14점으로 가장 낮았다. 장년층의 노후 대비 부담감과 삼포세대 청년층의 불안감이 드러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가족 만족도 점수가 5점 이하로 평가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32.5%)을 가장 높게 꼽았다. 의사소통문제(26.8%), 가치관의 차이(21.7%), 건강(12.7%)이 뒤를 이었다.

가족 간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이 30분 미만이라 답한 응답자는 54.4%로 지난해 63.8%보다 9.4%p 줄었다. 대화가 전혀 없거나 10분 미만이라 답한 응답자도 11.8%를 차지했다.

특히 가족 간 대화 시간이 많을수록 가족 만족도 점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가 없을 때 만족도는 5.87점에 그친 데 비해 대화가 1시간 이상일 때 만족도는 8.82점으로 조사됐다. 가족 간에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는 TV와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3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는 센터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도민 3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6.93%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