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한 고교에서 남학생이 같은 학년 여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 학교 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0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남녀 공학인 이 학교 1학년 A군은 올해 학기 초부터 여성 동급생 10여명을 성희롱하거나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로 자체 조사를 벌인 이 고교는 지난 2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A군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기로 결정했다.

특히 학교 측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제천경찰서에 A군에 대한 수사도 의뢰한 상태다.

교육당국의 한 관계자는 "성희롱 발언을 하고 신체 접촉을 일삼았다는 것이 피해 여학생들의 주장"이라며 "다른 피해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