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청 사무관 A씨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7급 공무원 B씨를 추가 입건했다. 6일 충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5급 사무관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7급 B씨의 공무상 정보유출 혐의를 포착했다는 것.

B씨는 군 환경수도사업소가 발주한 공사 입찰 정보 등을 특정 업체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군이 발주한 광역 쓰레기 소각시설 공사와 물품 용역 입찰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해 B씨의 비리 의혹을 확인했다.

괴산군 뇌물수수 의혹 사건은 공사알선 중개인 Q씨가 지난 3월 현금 1000만원을 사무관 A씨에게 제공했다는 내용의 글을 군청 홈피 게시판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Q씨를 통해 특정업체가 수의계약으로 따낸 3년치 입찰자료를 군에서 넘겨 받아 분석하던 중 7급 B씨의 혐의점을 발견했다. 당시 B씨는 환경수도사업소에 근무하며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군 환경수도사업소장 재직했던 점을 주목해 같은 부서에 근무한 공무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