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북도와 시·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A형간염 신고 건수는 2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명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형간염은 충북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A형간염 신고 건수는 35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7명에 비해 2.37배 증가했다. 특히 30~40대 신고 환자의 72.6%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0~40대 A형간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이들이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로 사회 전반적으로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 A형간염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1회 접종비가 8만원에 달해 접종율이 낮은 편이다. 특히 성인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보건소에서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