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2019 속리산 신(神) 축제’행사 내용에 대해 지역 기독교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보은군 ‘속리산 신(神) 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3일간 속리산 일원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축제 기간 동안 천왕봉 산신제, 영신 행차, 신과 함께 ‘비빔밥 파티’, 민속예술경연대회, 송이놀이 등 기존 ‘속리축전’에서 진행했던 대부분 행사를 관광객 중심으로 수정·보완했다.  세계유산 법주사로 떠나는 ‘별빛여행’, 신과 함께 EDM 파티, 속리산 신(神) 시네마천국 등 새로운 행사도 준비했다. 
  
이에대해 지난달 30일 보은군기독교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속리산의 훌륭한 관광자원은 다 사장한 채 주최측도 이해하지 못한 신이란 테마로 축제를 연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신이라는 이름으로 미신이나 굿판을 벌이고, 특정종교와 손잡고 사람만 모아 보려는 어리석은 일을 군에서 행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화를 빙자한 신 축제를 보은군에서 개최하는 것을 결사반대한다. 군수는 신 축제의 모든 행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보은군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속리축전’의 명칭을 ‘속리산 신(神) 축제’로 바꾸고, 예산도 기존 1억2500만 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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