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이종배 국회에서 정책세미나
경대수, 지역구 음성 마라톤대회 참가
박덕흠, “지역구 사업챙겼다” 홍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한국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회의실을 점거해 국회기능은 마비됐지만 한국당 소속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열심히(?) 자기일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8일 음성 반기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경대수 의원 / 출처 : 경대수 의원 페이스북)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한국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회의실을 점거해 국회기능은 마비됐지만 한국당 소속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열심히(?) 자기일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9일 열린 국회 정책세미나에서 연설하는 정우택 의원 / 출처 ; 정우택 의원 페이스북)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한국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회의실을 점거해 국회기능은 마비됐지만 한국당 소속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열심히(?) 자기일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택(청주상당) 의원과 이종배 의원(충주)은 국회에서 정책세미나를 열었고, 경대수(진천‧음성‧증평) 의원은 지역구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지역구 현안사업이 확정됐다며 SNS를 통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29일 저녁 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4당은 공조를 통해 선거법과 공수처법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과시켰다.

일단 패스트르랙은 통과됐지만 이 과정에서 국회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저지한다며 지난 25일부터 국회의 모든 회의실을 점거했다. 국회 본회의장이 점거된 적은 있어도 1000명 가까운 당직자까지 동원해 이렇게 대규모로 점거한 일은 없었다.

심지어 국회 사무실의 팩스까지 선이 잘리고 서류가 탈취되는 일도 벌어졌다.

공중파 뉴스에는 국회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몸싸움이 생중계 됐고 ‘동물 국회’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국민들은 충격…의원들은 평안한 일상

 

보여지는 장면은 격렬했지만 충북지역 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일상은 의외로 평상시와 다를바 없었다.

이들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고 정책세미나를 열고 주민들을 만나 웃음을 나눴다.

지난 28일 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지역구인 음성군에서 열리는 반기문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경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사진을 찍고 SNS에 이 사진을 올렸다.

이종배 의원과 정우택 의원은 25일과 29일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 의원이 주최 세미나의 명칭은 '전기화재 재발방지대책 및 예방시스템 구축 세미나'였고 직접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정우택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한국 미래 먹거리, 「그린바이오산업」이 답이다’란 명칭의 세미나를 주최했고 마찬가지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

국회 대부분의 회의실이 한국당에 의해 점거됐지만 이들이 세미나를 여는 데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국회 점거과정에서 목 부상을 입고 보호대를 찬 박덕흠 의원은 지난 29일 SNS에 농식품부 2019 청년 농촌보금자리 사업에서 괴산군이 신규지구로 선정됐다고 홍보했다.

사상초유의 대규모 점거사태로 국회는 파행을 겪었지만 충북지역 한국당 국회의원들은 그 시기에 할 일은 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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