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8월11일까지 '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
5월 24일 '호서 마한의 대외 관계망 형성' 심포지엄도 마련

청주 오송유적에서 나온 '호랑이 모양 허리띠고리', 송절동·오송 출토 '뚜껑 있는 굽다리토기', 오송에서 나온 '청동손잡이 칼'(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사진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조상기)와 공동으로 호서지역 마한 사람들의 생활상과 정치 발전, 고고학적 발굴 성과 등 당시 마한문화의 실체를 조망하는 특별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특별전은 30일부터 8월11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청주 흥덕구 송절동과 오송 일대에서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전시 유물은 오송유적에서 나온 '호랑이 모양 허리띠고리', 송절동과 오송유적에서 발굴한 '뚜껑 있는 굽다리토기' 등 570여 점이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1부 '호서지역 마한문화의 흐름'은 마한 등장 직전부터 백제 등장까지 호서지역 마한문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태동, 시작, 변화, 발전이란 개념으로 짚었다.

삼한의 의미 변화를 '삼국지 위서 동이전', '후한서', '삼국사기', '청주 운천동 신라사적비', '해동역사' 등 문헌 기록을 소개한다.

2부 '마한 사람들의 생활공간'은 호서지역 마한문화를 생활, 생산, 의례, 사후세계로 구분해 마한 사람들의 일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3부 '마한의 대외교류'는 청주 송절동과 오송 유적에서 나온 '뚜껑 있는 굽다리토기', '청동손잡이 칼', '귀 달린 잔' 등에서 호서지역 마한의 대외교류를 살핀다.

특별전은 전시한 유적과 유물을 직접 발굴한 고고학 관계자들의 여정을 디지털 영상과 사진으로 만난다.

다음 달 24일에는 이번 특별전과 연계한 학술 심포지엄 '호서 마한의 대외 관계망 형성'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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