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앞두고 학부모 안전·환기 문제제기 이어져
공사담당자, “시간 없어 급하게 진행한 것은 사실”

오는 5월 2일 개교를 앞두고 단재초등학교 설립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3월에서 오는 5월 2일로 개교를 늦춘 단재초등학교 설립공사와 관련 학부모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단재초 공사는 원도급사 서우건설의 재정부실, 이로 인한 노동자들의 임금체불, 공사중단이 반복됐었다. 개교도 3월 초에서 5월 2일로 연기, 현재까지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학부모 A씨는 “건설사가 법정관리업체로 되고 부도가 나면서 사실 대다수 학부모들은 건설사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그로인해 부실공사가 되지는 않았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 B 씨도 “개교가 예상보다 두 달이나 지연되다 보니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안전상태와 환기문제”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최근 개교를 앞두고 학교 공사현장을 방문, 난간 추가설치 등 안전상에 있어서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4월 26일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학교 내부는 페인트 냄새와 먼지가 상당했다. 또 운동장 정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공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공사를 서둘러서 진행한 것은 사실이다. 순서대로 차근차근 해야 할 것을 시간이 없어 순서를 기다리지 못하고 한꺼번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한 달 정도는 환기를 시킨 후에 아이들이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학교 정문 앞 스쿨존 도색과 방지턱 설치도 아직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교의 한 관계자는 “공사 전문가와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모여 개교 일자를 협의한 결과 5월 2일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일부 미비한 점이 발견될 수도 있지만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개교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교지연으로 인해 단재초 병설유치원 원생들은 운동초 병설(2학급 35명), 원평초 병설(3학급 72명)유치원에, 초등학생들은 운동초에 1~3학년 17학급 426명을, 상당초에 4~6학년 10학급 230명을 각각 임시분산 배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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