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전국 각지서 활동하는 생태전문가와 환경교육전문가, 환경운동가들이 공동 성명을 내고 청주 구룡산 민간개발사업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 성명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25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생태보전운동의 상징이자 두꺼비 서식지인 구룡산은 개발이 아니라 보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각지서 활동하는 생태전문가와 환경교육전문가, 환경운동가들이 2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청주 구룡산 민간개발사업 반대를 촉구했다.

이들은 "구룡산은 환경부가 정한 법에 의해 자연환경 그대로 보존되어야 하는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이다"라며 "더욱이 농촌방죽을 비롯한 수생태계가 남북으로 잘 보존이 되어 있어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하고 법정 보호종 등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생물자원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구룡산(매봉공원)은 우암산, 부모산, 무심천·미호천 수변공원과 함께 청주를 대표하는 4대 공원이다. 또한 망월산, 구룡산, 매봉, 운천공원, 명심공원으로 이어지는 중심 녹지축으로 청주를 관통하여 무심천으로 바로 이어지는 도심 내에 유일하게 남은 생태보전축"이라며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이미 청주시가 2030 도시계획기본계획에 명명해 놓은 핵심 도시공원이다
"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청주시는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미세먼지를 그나마 유일하게 감소시켜주고 있는 것이 바로 도시공원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아파트 개발을 명목으로 민간공원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면 우리나라 생태보전운동의 핵심 지역인 구룡산은 이제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