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학과 학생회 "해당 교수에 대한 강력대처방안 구상 중"

[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충북도내 C대학 정치외교학과 한 교수가 학과 MT에서 성희롱·폭행,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학생회로부터 제기됐다.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공식 SNS계정에 관련 글을 올리고 "학생비상총회를 개최해 해당 교수에 대한 퇴진요구를 계획하고 있었다"며 관련 사건에 대한 입장을 17일 밝혔다.

C대학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학생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태 파악과 해당 교수에 대한 강력한 대처방안을 구상 중에 있었다"며 "요구가 안 받아들여질시 이례적인 '학생비상총회'를 개최해 퇴진요구까지 진행할 계획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교수는 깊은 반성 중에 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주의하겠다고 사과를 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알코올 순화프로그램을 교육받기로 했다. 또 모든 교수 연구실 및 학과 사무실에 지켜야 할 윤리강령을 교수와 학생 토의 하에 작성해 붙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학생회에 따르면 문제가 된 교수 A씨는 지난 13일, 새벽 1시경 폭언과 폭력 등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학생회는 지난 14일, 이날 학과 MT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A 교수에 대한 폭언 및 욕설 등을 확인했다. 이후 학생회는 '공식적 사과, 학과 행사 참여금지, 평생사제 재배치, 전공필수과목에서 A 교수 제외' 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학생회는 "MT 내에서 일어난 A교수의 언행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사건은 단, 한 번의 사과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윤리강령 작성 등 사고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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