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현장중심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도내 10곳 교육지원청에 ‘SOS 학교폭력 문제해결지원단(이하 지원단)’을 조직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학교폭력 관련업무는 각종 민원 발생 가능성이 크고 업무량이 많아 교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업무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 3월 지원단을 구성하고 상시운영해 각급학교에서 독립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교와 담당교사의 업무부담을 경감하고 학생생활교육과 학교폭력 사안처리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도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원단은 장학사, 파견교사, 주무관, 외부위촉위원(의사, 변호사, 경찰관,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20명 내외로 구성됐다. 인력은 청주의 경우 장학사, 파견교사, 주무관을 포함 5명이고 충주와 제천은 각 3명, 괴산증평, 음성, 진천은 각 2명, 보은, 옥천, 영동은 각 1명씩이다.

학교는 성폭력, 집단폭행, 학부모 갈등 등 해결이 어려운 사안이 발생하는 경우 관할 교육지원청에 유선이나 문서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지원단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초기에 학교현장을 방문하여 사안처리 전반을 컨설팅하고 지원하며, 중대사안인 경우 피해학생 조사와 상담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학교폭력 피해학생 상담과 전문기관, 병⦁의원을 연계해 심리치유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원단의 촘촘한 현장 지원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사안처리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고 학교와 학교폭력 업무 담당교사의 업무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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