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적자부담을 이유로 청풍리조트 공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연금공단은 지난 2000년 885억원을 들여 만든 제천에 호텔 2동의 청풍리조트를 건설했다.  

하지만 1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청풍리조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77% 줄어든 61억9900만원이며 영업손실은 5억8800만원을 기록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청풍리조트는 가입자와 수급권자의 복지를 위해 운영되기 때문에 적자가 나도 이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국민연금 측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매각을 타진해왔지만 마땅한 인수 희망자가 없어 공고조차 내지 못했다. 이에 시설 투자로 리조트 자산 가치를 높인 후 매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47억원, 25억원을 들여 시설투자에 나섰음에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관리 부실 지적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청풍리조트에 위탁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총괄팀장이 상주하도록 하는 등 감독관을 3명으로 늘렸다. 청풍리조트는 국민연금이 직접 운영하지 않고 HTC와 신세계푸드에 각각 객실, 식음부문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데, 감독관들은 각각 시설관리와 전산관리, 총괄 업무를 담당하며 느슨했던 시설 관리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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