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10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관 재임 소회와 청주 흥덕구 출마의 뜻을 밝혔다. 도 의원은 2017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22개월동안 문재인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을 수행한 후 지난 3일 이임했다.

도 의원은 재임기간동안 가장 보람된 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꼽았다. "평창올림픽을 7개월 앞두고 장관 맡게 돼 주위에서 '평창올림픽은 실패할 것이고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걱정도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 흑자올림픽, 평화올림픽으로 치뤄냈고 평화의 가치가 규현된 올림픽 이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평가를 받게 돼 가장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4·15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청주 흥덕으로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지역구 의원인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또한 정치권 일부의 지역구 이동설이나 험지출마론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말”이라며 부인했다.

장관직 수행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역구에 소홀했다는 평가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나랏일 하라고 중앙에 보냈는데 골목정치 하냐고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행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역구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챙겨왔다. 오송컨벤션센터(충북청주전시관) 예산 확보, 청주 솔밭초등학교 과밀화문제 해결을 위한 솔밭2초 부지 확보,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문화재 보존 방안, 청주농수산물시장 이전 관련 사안,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 활용방안, 미세먼지 해결방안 등에 대해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시종 지사의 주도로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2030아시안게임 유치'를 자신이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장관 재임 당시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충청권에서 유치해보겠다고 하길래 더 크게 접근해보라며 아시안게임 유치를 제안했다. 인천, 광주, 대구, 강원 등이 국제경기대회를 유치해서 지역발전 계기로 삼았기 때문에 충청권 체육인프라 확충 기회도 되고 지역균형발전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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