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과 4개 시·도지사, 국회의원들은 7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협력을 비롯해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4차 산업혁명 충청산업벨트 구축 등 4개 공동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문을 채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지역에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전국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쏠려있어 대기오염배출량(TMS)이 전국 33만톤 중 7만6천톤(23%)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충청권 미세먼지문제가 특히 심각하다.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은 통상 30년이지만 성능개선사업을 통한 수명연장으로 그 이상을 운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 및 성능개선사업 중단을 정부에 건의했다. 충남 보령 1·2호기의 경우 83년과 84년 운영을 시작한뒤 2009년 성능개선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연장 운영이 결정된 바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미세먼지 저감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종합실증센터로서 충북혁신도시에는 국가기술표준원, 기후환경실증센터 등이 있어 최적지"라고 강조하는 한편 "세계 행정도시 중 관문공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없는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청주공항을 '세종시 관문공항'으로 명칭하고 세종시에서 오송, 옥산을 거쳐 청주공항을 가는 고속도로를 현재 추진중인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 △4차산업 혁명을 위한 충청권벨트 구축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 △미세먼지 공동 대응 등 사전에 합의된 4개 공동의제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으로 제안된 연계사업으로는 △세종~청주공항 고속화 도로(충북)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충남) △대전~세종 광역철도, 세종청사~경부선 일반 철도 연결(세종) △호남고속국도 대전 서북부 구간 이설(대전)등이 포함됐다.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은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과 오제세(청주 서원)·도종환(청주 흥덕)·박병석(대전 서갑)·박범계(대전 서을)·이상민(대전 유성을)·이규희(천안 갑)·윤일규(천안병)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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