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충북지역 경매시장에 꽃샘추위가 불어닥친 가운데 아파트 경매에만 봄바람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의 주거시설 경매는 352건 중 7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1.3%, 낙찰가율은 71.7%를 각각 기록했다.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 251건에 비해 101건 늘었으나 낙찰률이 1.8% 포인트 하락했다.

업무·상업시설은 70건이 나와 2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8.5%, 낙찰가율은 50.7%로 전달 대비 0.7% 포인트, 11.9% 포인트 떨어졌다.

212건 중 64건이 낙찰된 토지경매도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각각 전달 대비 13.1% 포인트, 11.5% 포인트 하락한 30.2%, 56.5%에 그쳤다.

3월 최고 낙찰가는 감정가의 33%인 27억원에 낙찰된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모 숙박시설로 집계됐다. 이어 청주시 현도면 한 창고가 24억2077만원으로 낙찰가 2위를 차지했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1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주공2단지 아파트였다. 이 가구는 감정가 1억2200만원의 78% 수준인 9550만원에 낙찰됐다.

도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월 최다 응찰자 상위 3건 모두 청주시 소재 아파트였다"며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 경매를 통해 보다 싸게 집을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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