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폭설이 그치고 나무가지의 잎들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 할 즈음 대지를 적시어 줄 비를 기다리며 농촌은 일년을 시작한다. 
신성한 동물이었던 소는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 의례용의성수로 사육되었고 가축화되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의 농촌은 소들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어 밭을 갈고 휴식하고 먹이를 줬다.
또한 풍요의 상징이었던 그들은  집안의 경제적기반이 될 정도로 중요한 존재였다. 
빠르게 바뀌어 가는 농촌의 기계화를 바라보며 논에 쟁기 서래질 하고 모를 짓고 밭을 갈며 운송수단이기도 했던 소와 농촌의 이야기는 이제 사라진 풍경이지만 어느 봄날 농촌의 치열한 일상을 유화로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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