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교수회·노동조합 우려, 향후 입장에 주목
표갑수 신임 이사장 “노코멘트” 김 전 총장 측근 꼬리표

학교법인 청석학원 신임 이사장으로 표갑수 청석학원 이사가 임명된 가운데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대 일각에서 표갑수 신임 이사장과 김윤배 전 총장이 인척관계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설립자 후손인 김윤배 전 총장은 지난 2014년 교육부로부터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책임을 물고 불명예 퇴진했다.
 

표갑수 청석학원 신임 이사장(사진 충청리뷰DB).

청주대학교 노동조합 관계자는 "표갑수 신임 이사장의 고모 A씨가 김윤배 전 총장의 아버지인 김춘철 전 청석학원 이사장의 둘째 부인이다"라며 "사실상 표 신임 이사장과 김윤배 전 총장이 인척관계인데 제대로 재단을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김윤배 전 총장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 된다"고 말했다.

이대학 교수평의회 관계자도 "표갑수 신임 이사장은 김준철 전 총장의 둘째 부인과 가족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김윤배 전 총장과 인척관계인 것이다"라며 "더욱이 신임 이사장은 김준철 전 총장 당시에도 보직을 맡은 바 있고 김윤배 전 총장의 측근으로도 분류 된 인사"라고 우려했다.

실제 청주대 교수였던 표갑수 신임 이사장은 김윤배 총장 재임시절 기획처장, 부총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표갑수 신임 이사장은 "(가족관계)그 부분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학교법인 청석학원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김조한 이사장 후임으로 표갑수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표 이사장의 임기는 2021년 9월3일까지다.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표 이사장은 청주대학교 부총장,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과 한국영유아보육학회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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