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쌍암 임도 진상규명 대책위 기자회견 열어

[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충북 보은 쌍암 임도 진상규명대책위원회가 지난 21일, 보은군 보은읍내에서 집회를 열고 보은 쌍암 임도 복원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멸종위기 동물 서식지면서 산사태 위험 1급지에 임도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인근에 땅을 가진 정상혁 보은군수의 직권남용과 충북도의 특혜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충북 보은 쌍암 임도 진상규명대책위원회가 지난 21일, 보은군 보은읍내에서 집회를 열고 보은 쌍암 임도 복원을 촉구했다.

이어 "하지만 공사의 타당성을 가리는 충북도 타당성평가위원회는 군내 다섯 개 후보지 중 저촉사항이 많은 쌍암 임도에 점수를 줘 공사를 통과시켰다"며 "임도 대상지 평가 점수 1등을 받은 다른 곳을 제치고 평가 점수 2등임에도 공사가 강행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해당 임도는 보은군 회인면 쌍암 3·2·1리∼신문리 6.3㎞를 잇는 구간으로 공사 노선이 정상혁 보은군수 소유한 산(2만㎡)을 경유하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환경단체와 주민 반발이 이어지자 충북도는 임도 2.3㎞를 개설한 상태에서 지난해 10월 공사를 중단시켰다.

진옥경 대책위 공동 대표는 "멸종위기 동물들 삶의 근거지가 파헤쳐지고 산사태 위험에 주민들이 떨고 있다"며 "대책위는 아름다운 보은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투쟁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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