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 주제로 기획전, 초대국가관 등 전시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 동안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릴 2019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는 21일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는 △공예클러스터를 바탕으로 한 공예의 미래와 꿈 제시 △국제성과 지역성을 갖춘 ‘글로컬 공예마켓’으로 공예생태계 확장 △국제공모전 부활로 공예비엔날레의 정통성과 위상회복 △도슨트 육성으로 공예예술 이해도 확산 및 지속가능한 공예도시 조성 등 4가지 추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5개 테마로 구성된 기획전과 2개 분야로 진행되는 국제공모전, 14개국이 참여하는 초대국가관, 공예페어, 미술관 프로젝트, 학술‧교육 프로그램 등이 비엔날레 기간동안 전시된다.

우선 기획전 1의 소주제는 ‘생명의 방’, ‘신들의 이야기’다. 인도 라리 칼라 아카데미(국립미술관)의 전 수장 름 빨라니얍반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의 능고지 오메제, 한국의 김창겸, 심재천 등 14개국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기획전 Ⅱ ‘꿈과 환상’은 동부창고를 무대로 삼아 새로운 공예가 바꾸는 인간의 삶과 미래를 보여준다.

기획전 Ⅲ ‘꽃과 인간’은 정북동 토성을 무대로 한다.

 

오트마 회얼(Ottmar Hörl)의 작품.

 

율량동 고가

 

기획전 Ⅳ ‘빛의 유토피아’또한 조선후기 충청도 병영의 관청으로 추정되는 율량동 고가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에서 청주의 역사 ‧ 문화를 스토리텔링한 미디어 작품과 VR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 Ⅴ ‘청주에서 평양까지’는 옛 청주역사전시관에서 펼쳐진다. 북한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북한여성의 내면을 포착한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정윤 작가의 안덕벌 빈집 프로젝트 설치안.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안덕벌 일대의 빈집들을 활용한 특별전 ‘안덕벌 빈집 프로젝트’와 전국미술협회 회원들과 연계한 ‘정북동 토성 –플래그 아트’가 전시될 예정이다.

총 상금 1억 4000만 원 규모의 국제공모전은 ‘Craft Competition’과 ‘Craft City Lab Competition’로 구분돼 진행된다. ‘Craft Competition’이 기존의 공모전 형식이라면 ‘Craft City Lab Competition’은 올해 처음 시도되는 기획자 공모전이다.

오는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국내 레지던시 투어프로그램 참여 기회, 향후 수상자들과 협의를 통해 기획전 등 다양한 포스트 프로그램 계획도 추진 중이다.

초대국가관에는 덴마크, 네덜란드를 비롯해 중국,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총 5개관에 14개국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공예페어에는 160여개 부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200여개의 부스가 7부제로 나뉘어 참여하는 거리마켓은 비엔날레 기간동안 금, 토, 일요일에 열린다.

‘ART Bridge’를 주제로 펼쳐지는 미술관 프로젝트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시립미술관 등 청주시내 국공사립미술관과 국립청주박물관까지 총 7개 전시공간이 함께 해 ‘열린 비엔날레’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학술대회와 전문 도슨트 ‧ 청소년(가족)도슨트를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안재영 예술감독은 “열 번의 행사로 다져진 내공과 성숙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보태 공예의 본질과 아름다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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