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충북 사교육비 증가율 1위 통계자료에 대해 표집의 오류라고 지적하자 통계청이 `문제없다'고 반박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최근 발표한 2018 사교육비 조사 결과 충북이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복불복 통계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교육감은 “충북의 2018년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 최고라는 통계청 발표는 심히 곤혹스러운 지표”라며 “해마다 다른 대상을 표집한 데이터로 증감률을 재는 것 즉 복불복 통계는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 지난 몇 년 충북 교육 관련 지표 중 후퇴하거나 부정적인 것이 거의 없었던 터여서 더욱 그렇다”며 “1년 전 감소율이 전국 최고로 나왔을 때는 관심 두지 않던 언론들도 증가율이 최고라니까 의아해한다. 같은 결과라도 진보교육감에게 적용되는 잣대는 으레 더 호되다”고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증감률은 전년대비 상대적 통계여서 감소율과 증가율 속에 으레 각각의 반전요인이 들어 있기 마련”이라며 “표집대상 학교 파악과 심층 분석이 필요하고, 표집의 오류 개연성에 대해 통계청에 건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이 사교육비 증가율과 참여율 증가율이 전국 최고치를 나타낸 것을 두고 표집의 오류 개연성을 지적하자 통계청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표본을 추출할 때 지역 구분을 중소도시, 읍면 도시로 구분하고 일반고, 외고, 과학고로 구분하고, 학교별 차이 반영을 위해 학업성취도 자료를 구분해서 표본 학교를 선정해 활용한다”며 “표본을 전공한 박사들이 표본 이론에 맞게 표본 추출 작업을 하고 표본 추출 과정에선 문제점이 없다”고 못박았다.

충북은 최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사교육비 조사 결과 전년 대비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28.4%, 사교육참여율은 6.5%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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