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전 사무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18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전 사무처장 A씨(42)는 지난해 12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국비 예산 79억원 확보'라고 적힌 현수막을 청주 시내에 게시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부풀려 12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현수막 36장을 게시했지만 설치 수량을 56장으로 부풀려 차익을 챙긴 것. 또한 차액 120만원 중 55만원은 지난해 12월 상경 집회 당시 전세 버스 비용으로 사용했고 나머지 65만원은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경찰은 같은 바른미래당 당원의 고발에 따라 이같은 혐의점을 밝혀냈다. 한편 고발내용을 부인해온 A씨는 현재 사무처장직을 물러난 상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수민 의원이 도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A처장을 임명했는데 결국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면서 김 의원 입장도 난감하게 됐다. 이번 일로 바른미래당 도당의 역학관계가 더 복잡미묘해 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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