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의 소리> 반대위, 11,286명 주민 서명한 진정서 충북도에 전달

(사진제공=음성타임즈)

금왕테크노밸리 대규모 폐기물매립장 설치에 반대하는 금왕읍 지역사회단체장들이 13일 충북도를 방문해 이장섭 정무부지사에게 11,286명의 주민이 서명한 진정서를 전달하고 면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성기타 반대위 공동위원장은 "주민설명회 당시 단지내 폐기물만 처리하기로 되어 있었다"며 외부 폐기물까지 포함된 현재 상황을 지적하며 충북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충북도도 행정적으로 주민들에게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김기창 도의원은 "충북도와 음성군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차근차근 대처해 나가자"며 힘을 실었다.

심현보 반대위 공동위원장은 “만 여명의 주민이 서명한 진정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면서 "음성군에도 (사업 시행자에) 대항할 수 있는 T/F팀을 구성해 줄 것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이날 면담에는 금왕테크노밸리 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 심현보·성기타 공동위원장, 김창원 부위원장, 김기창 충북도의원, 이정영 금왕읍지역개발위원장, 노금식 주민자치위원장, 정홍구 유촌리 대동계장, 음성군 기업지원과 직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앞서 논란이 일고 있는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 봉곡리 일원의 금왕테크노밸리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의 매립용량은 150만㎥(지정폐기물 75만㎥, 사업장일반폐기물 75만㎥)이다. 매립높이는 56m로 지하 38m, 지상 18m 규모이다.

지난 2017년 7월 5일 대전시 소재 (주)케이에코와 약 1만5천여평의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를 131억3천5백만 원에 분양계약했다.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물론 전국의 외부 폐기물까지 반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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