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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불패' 조합장 70% 재선
최다선 9선·여성 조합장 재선
청주농협, '무보수' 이화준 후보 맹시일·박종룡 압도해

13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는 도내 평균 2.8대 1의 경쟁을 뚫고 73명의 조합장이 선출됐다. 조합별로는 농협 62개 조합 183명, 산림 10개 조합 20명, 한우협동조합 3명이 출마했다. 무투표 조합을 제외한 65개 조합은 이날 조합원 직·간선 투표로 선거를 치렀고 잠정 투표율은 79.2%로 전국 평균 80.7%에 못미쳤다. 예상대로 재도전에 나선 현직 조합장 54명 중 38명(70.4%)이 당선돼 '현직불패' 선거를 재확인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청주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청주 농협 감사를 역임한 이화준 후보가 당선했다. 이 당선인은 전체 투표수의 47.94%를 득표, 박종룡 후보(26.52%)와 맹시일 후보(25.53%)를 꺾었다. 이 당선자는 '무보수' 공약을 내세워 현 조합장과 전 시의원을 압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청주지역에서는 현직 조합장이 출마한 11곳 중 2명만 교체됐고 8명이 당선돼 큰 이변은 없었다.

무투표로 당선된 제천 봉양농협 홍성주 당선인은 9선에 성공해 도내 최다선 기록 보유자가 됐다. 지난 1회 선거에서 충북사상 최초로 여성 조합장에 당선됐던 청남농협 안정숙 조합장이 정상배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승리해 충북 유일 여성 조합장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도내에서 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인 음성 금왕농협은 이명섭 후보가 불과 23.38%의 득표율로 당선되기도 했다.

진천축협은 1표차로 전·현직의 운명이 갈렸다. 최병은 현 조합장이 215표를 얻으며 박승서 전 조합장을 1표차로 눌렀다. 청주산림조합도 6표 차로 현직이 당선했다. 현 조합장인 조명연 후보가 536표를 득표하며 530표의 조시현 후보를 극적으로 눌렀다.

하지만 조합장 선거가 후보자 설명회, 토론회가 없이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등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다보니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13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조합장 선거사범으로 금품·향응 제공 9명·흑색선전 2명·기타(사전선거 운동) 2명 등 모두 13명이 적발됐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사범과 관련해 30건의 위법행위를 적발, 9명을 고발하고 21건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특히 조합장 명의로 시상금과 부상을 조합원에게 전달하거나 10만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를 전달하는 등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많았다. 경찰은 '금품선거' '흑색선전' '불법 선거개입' 등 3대 선거범죄를 정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선거사범 신고 제보자에게는 최고 3억 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 비밀을 보장한다.

권혁상 기자  jakal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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