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2019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공공도서관과 독서동아리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는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2019대한민국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돼 8월 30일부터 3일간 책과 관련된 전시, 체험, 학술, 토론 등 다채로운 책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독서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시민들의 독서문화 역량을 키우려면 공공도서관과 독서동아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문체부 산하 출판인쇄독서진흥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전국 독서동아리 현황 조사설계 연구보고서' 결과 충북은 공공도서관 수와 독서동아리 수 모두 낮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2018년 10월 현재 전국의 공공도서관 수는 총 813개, 독서동아리수는 총 4105개로 조사됐다. 그중 충북은 공공도서관 31개, 독서동아리 131개에 불과해 전국 도지자체 중 제주도(17개/45개)의 뒤를 이어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 독서활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독서동아리 수는 충북이 전체 0.32%에 불과해 다양한 독서지원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기획 관계자는 “사업의 목적이 독서진흥을 위한 것이라면 이번 기회에 지역 독서기반을 다지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공공도서관과 연계해 실핏줄 같은 역할을 하는 작은도서관과 시민독서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책 읽는 도시로의 면모를 갖춰야 전국행사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청주시는 2019대한민국독서대전 유치로 국비 3억원과 지방비 4억여원을 투입해 지역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연중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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