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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의소리> "주민생존권 우선, 음성LNG발전소 위치 변경해야"음성복합발전소 주민갈등 해소 위한 '소통의 장' 마련
"주민설명회, 주민간담회 아니다. 찬반 주민간 대화는 필요"
"부풀려진 지역경제 파급효과, 대책없는 미세먼지 피해"

(제공=음성타임즈)

'2019년 음성읍 기관단체장 3월 회의'가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열린 가운데 음성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주민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단체장들을 상대로 음성 천연가스발전소 환경영향평가 항목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천연가스발전소 건설로 인한 주민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주민간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반대 주민들은 기관단체장들에게 발전소건설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동의를 구했다.

이들은 먼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다만 발전소 부지를 주민 피해가 적은 석인1리(원충이부락)으로 이전한다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날 진행된 ‘소통의 장’은 음성 천연가스발전소 환경영향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곽태규 음성읍이장협의회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규 이장협의회장은 “주민설명회나 주민간담회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발전소 건설로 인한 주민갈등을 조금이라도 해소시키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반대주민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계방향으로) 김장섭 읍장, 곽태규 회장, 전병옥 위원장, 이기연 이장, 환경영향평가 관계자, 조봉 이장, 이상정 도의원, 곽상선 회장. (제공=음성타임즈)

기관단체장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동서발전의 환경영향평가 항목 설명이 끝난 뒤 반대 주민들은 부적절한 예정부지 문제, 미세먼지 문제, 부풀려진 경제파급효과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해 나갔다.

곽태규 이장협의회장은 "전국의 LNG발전소를 견학한 결과, 대부분 환경피해가 적은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며 "가능하다면 현재 추진 중인 예정부지를 주민피해가 적은 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전병옥 반대투쟁위원장과 곽상선 음성읍체육회장은 최근 전국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는 미세먼지 발생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이산 환경영향평가 관계자는 "검증결과 1~30%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현재 단계에서는 정확한 예측량을 제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기연 이장은 "발전소 건설의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졌다. 일방적으로 지역경제파급 효과를 홍보해 주민들이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위치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한국동서발전의 주장에 대해 이상정 도의원은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주민피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위치 변경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주민상생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동서발전이 이날 소개한 환경영향평가 조사 항목에서 제외된 농업관련 항목도 도마에 올랐다. 주민들의 가장 우려하는 농작물 피해가 조사 항목에서 제외된 것이다.

소이면 충도리 조봉 이장은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항목이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며 환경영향평가 항목의 허술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발전소 건설 소식이 알려지면서 귀농을 포기하고, 이사를 하려는 주민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한편 음성읍기관단체장들은 이날 제13회 반기문마라톤대회, 음성읍민 화합 체육대회 및 열린 음악회, 경로잔치, 산불방지 등 각 부서별 주요 안건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고병택 기자  cbinews04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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