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타 시·군에서 출퇴근하는 노동자 1만8000여명의 주택수요에 맞춘 전략상품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은 진천읍 성석리 일원 37만1402㎡의 부지에 기반조성비 1206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초등학교(스마트스쿨), 공공청사, 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진천군은 현재 계획세대수 2750세대, 계획인구 6500명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충청북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진천성석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동안‘성석미니신도시 개발’ 사업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농업진흥구역해제 등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었다.

진천군은 이에대해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국토부, 농식품부, 국회, LH 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관련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걸림돌로 지적됐던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지난 달 충청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주요 법적 요건 및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4월 중으로 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지정된다.

진천군은 개발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절차를 추진하면서 2021년부터 택지조성을 착수할 계획이다.

진천군은 이번 도시개발구역 지정 심의 안건을 충청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하면서 타 시·군에서 출퇴근하는 노동자들의 비율이 높아 지역정착을 위한 주거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통계포털 지역별고용조사 통계에 따르면 타 지역에서 진천군으로 출퇴근하는 관외 거주 취업자는 1만8800명에 달한다. 세대수 대비 종사자수를 나타내는 ‘직주비’는 1.48로 충청북도 평균(0.98)을 한참 웃도는 상황이다.

진천군은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이 완료되고 275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면, 외지 노동자들의 주택수요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인당지역총생산(GRDP) 등 각종경제지표와 인구증가 지표 등 진천군은 현재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진천군은 최근 3년간 약 1만명, 지난해 약 4500명 이상의 인구가 늘며 인구증가율 부문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성석미니신도시 조성사업이 승인됨에 따라 외지 출퇴근 노동자들을 지역인구로 유입시킬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면서‘진천읍 인구 5만’구성을 통한 ‘시 승격 전략’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은 눈에 띄는 산업성장과 일자리확대로 유동인구 비율이 상당히 높은 지역”이라며 “유동인구 유입을 위한 도시개발 추진 시 교육환경, 문화인프라, 생활편의시설 등 주민 눈높이에 맞는 정주여건을 짜임새 있게 갖추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