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학교 기숙사에 에이즈 환자가 입소한다는 괴담이 학생의 장난 글로 드러났다. 4일 교통대는 이 같은 장난 글을 대학생 커뮤니티 SNS에 올린 4학년 A씨를 징계하기로 했다.

대학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애브리타임'이라는 전국 대학 커뮤니티 게시판에  `에이즈 보유자가 기숙사에 입사한다고 한다. 누군가의 룸메이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숙사에 항의 전화를 하자”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이 이슈가 되자 당일 밤 11시쯤 “장난이었다”며 게시글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게시글을 캡처한 다른 학생이 지난 3일 오후 1시쯤 교통대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리며 사실 여부를 묻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 과정에서 괴담은 충주캠퍼스 기숙사로 구체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측의 자체 조사 결과 A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었다. 대학측은 “최초 작성자인 A씨를 면담한 결과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해 학칙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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