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역을 경유하지 않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계획에 대한 이시종 지사의 해명에 대해 제천시의원이 SNS 반박글을 올렸다.

민주당 이재신 제천시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발언은)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이후 나온 최고의 코미디 발언"이라고 분개했다. 이 지사는 전날 "제천 패싱이 아니라 제천역 패싱"이라는 해명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의원은 이어  "참으로 개탄스럽고, 분하고, 약이 오른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을 봉양역에 떨궈 놓고, 그다음은 제천시를 봉양으로 옮기라고 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지사는)제천 화재참사 때 책임자로서의 태도는 없고 관료적 행정으로 유가족에게 상처를 줬다. 청풍호 명칭 논쟁에 이은 이번 고속철도 논란을 통해 이 지사의 '제천홀대' 진면목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윤홍창 전 도의원도 제천역 미경유에 찬성하는 글을 올린 민주당 전원표 도의원을 "경제적인 부분만 부각하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당리당략에 따라 고향을 팔아넘기려는 매향행위자"라고 비판했다.

  윤 전 도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충북선고속화사업)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한 것은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다. 도의원이라는 사람이 균형발전은 쏙 빼고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도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노선을 제천 봉양역에서 중앙선을 통해 강원 원주 원강선(원주~강릉)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사업신청서에 봉양역만 고속철도 정차역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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