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최근 도내 일반계고를 상대로 한 특정대학 진학률을 조사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청북도는 지난 21일 도내 일부 일반계 고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서울대, 연·고대 등 특정대학의 진학 현황자료를 요구했다.

일부 학교는 진학 자료를 알려줬지만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학교들은 도교육청에 충북도의 자료 요구사실에 항의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일선 고교에 대학 진학률 비공개는 국가 인권위 권고사항이라며 답변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고 도에 항의를 했다.

현재 도청의 직접조사는 중단된 상태다.

도교육청은 3월에 예정된 미래인재 육성 TF팀 회의에서 이번 문제를 공식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김병우 교육감은 불편한 심정을 자신의 SNS에 토로했다.

김 교육감은 “`특정 시도의 SKY대+KAIST대 입학자수=?'이 통계를 궁금해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필시 3~40년 전의 시각으로 우리 교육을 재 보겠다는 것”이라며 “서울대 입학자 수로 교육성과를 재어 보겠다는 것 자체가, 국가인권위가 해마다 각별히 삼가도록 권고할 만큼 그 폐해가 우려되는 비교육적 호기심”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