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도내 학교 교가의 작사·작곡가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19개 학교가 친일 음악가의 교가를 채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3·1운동 100년을 맞아 친일문화 청산을 위해 이같은 조사를 시작했고 현재 376개 학교는 마쳤고 93개 학교는 진행 중이어서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현재까지 확인된 19개 학교는 이은상이 작사한 충주 3개 학교의 교가와 김동진이 작곡한 청주와 진천의 3개 학교, 김성태가 작곡한 괴산, 단양, 제천, 충주, 영동, 청주 등 8개 학교다.

또한 이흥렬이 작곡한 청주와 진천의 3개 학교와 현제명이 작곡한 충주의 3개 학교도 확인됐다.

현제명, 김동진, 김성태, 이흥렬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상태며, 이은상은 친일행위와 독재협력에 대한 의견서를 만든 적이 있어 친일 논쟁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학교의 교가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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