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해 유물 시대별로 정리 안전장치 설치

청주대박물관이 ‘새옷’을 입는다. 청주대박물관은 지난 10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내년 3월 신학기 시즌에 맞춘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 새단장을 위해 청주대학은 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공사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주)다산애드컴이 맡는다.

그동안 청주대박물관은 도내 박물관중에서 비교적 많은 유물수를 자랑했지만, 시설노화와 유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보완장치들이 마련돼 있지 않아 늘 문이 굳게 닫혀져 있었다.

이번 공사를 맡은 다산애드컴의 김기창 본부장은 “박물관의 외관보다는 내부 시스템 정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먼저 박물관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할 것이고, 또 밖에서도 보일수 있도록 출입문을 유리문으로 설치해 학생들과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선에 맞춘 전시대설치와 유물들의 쇼케이스화, 내부 감시카메라 설치등으로 보완성을 높일 계획이라는 것.

공간구성을 살펴보면 1층 1전시실과 설립자기념관, 2층 2전시실과 지하에 수장고와 사무실 등이 마련돼 기존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유물들을 시대와 주제별로 세분화해 박물관 본래의 전시성격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이에 김본부장은 “박물관의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간보다도 유물 디스플레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설립자 기념관은 김원근, 김영근 두 설립자의 유품들과 설립당시의 연혁과 자료들을 총망라해 청석의 역사를 한 눈에 볼수 있는 의미있는 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매직비전도 설치돼 설립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3차원 영상물로 만날수 있게 된다.

(주)다산애드컴은 98년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문의문화재단지 기와박물관을 시작으로 단재 신채호박물관, 백제유물전시관, 단양온달전시관, 공예전시관 등 도내 주요 박물관들을 리모델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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