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희 등 다섯작가, 창작동화 발간

우성희 동화작가. (사진제공 음성타임즈)

삭막한 세태를 동심으로 치유하는 우성희 동화작가가 지난달 31일 창작 동화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를 세상에 내 놓았다.

우성희, 서선영, 장지혜, 정희용, 이진경 등 다섯 작가가 함께 참여한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떼쟁이, 으쓱이, 아픔이, 뺀질이, 버럭이들이 멘토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따뜻한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사춘기 괴물이 된 형과 누나 때문에 속상해 하던 동찬이가 요셉 아저씨를 만나 형과 누나를 용서하게 되는 이야기 우성희의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

틱 장애로 인해 고통받는 규담이가 라파 안내자, 로이의 도움으로 새 희망을 품는 서선영의 <으쓱이, 라파 안내자를 만나다>가 수록됐다.

또 몸이 약해 늘 병원 신세를 지는 현재가 욥 아저씨를 만나 절망을 이겨내고 용기를 얻게 되는 장지혜의 <아픔이, 욥을 만나다>,

자신을 괴롭히는 원호를 전도하기 싫어하던 승환이가 요나 아저씨를 만나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심을 알고 전도하게 되는 정희용의 <뺀질이, 요나를 만나다>가 독자들을 기다린다.

이 밖에 불량배들에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말한 일로 마음 아파하던 두수가 베드로 아저씨를 만나 예수님을 마음 깊이 간직하게 되는 이진경의 <버럭이, 베드로를 만나다> 등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꼭 만나고 싶은 멘토들의 이야기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갈 때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그의 친구인 ‘멘토’에게 맡겼다. 오디세우스가 돌아오기까지 10여 년 동안 ‘멘토’는 마치 아버지처럼 텔레마코스를 돌보아 주었다.

그 후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오늘날 멘토는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선생을 의미한다.

어린 시절엔 더욱 올바르게 이끌어 줄 멘토가 필요하다. 그들에게도 어른 못지않은 아픔과 갈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의 인생 멘토는 누가 되어야 할까?

지혜로운 사람, 행동으로 실천한 사람, 삶의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한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는 성경 속 인물들이 멘토로 등장한다. 요셉, 이스라엘 소녀, 욥, 요나, 베드로이다.

그들도 좌절하여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절망을 딛고 일어서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하나님께서 힘을 주셨기 때문이다. 비록 살던 시대와 문화는 달랐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함께해 주심을 동일하게 체험했다.

이 책에 나오는 어린이들은 멘토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다.

작품을 읽다 보면 이 책을 쓴 다섯 작가는 모두 인생의 멘토를 성경 그 자체로 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들의 신앙심이 작품 속에 절절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제 어린 시절은 너무나도 귀한 자산”

우성희 동화작가는 2015년 중편동화 <달려라, 허벅지>로 푸른문학상을, 2017년에는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과 푸른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창작동화집 <하마가 사라졌다>, 장편동화 <하트쿠키> 등이 있다.

지난해 7월 동화로 만나는 아가페 사랑 <달려가기는 처음>이 초판 발행됐다.

그는 “제 어린 시절은 너무나도 귀한 자산이다. 그때의 느낌들이 제 안에 오롯이 녹아 있어 글을 쓸 때마다 꺼내 올 수 있다”고 한다.

우성희 동화작가는 음성군의회 우성수 前 의원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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