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지하 폐갱도…지반 침하 위험 도사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의회는 14일 제308회 임시회를 통해 서형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금왕테크노밸리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금왕테크노밸리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의 매립용량은 150만㎥(지정폐기물 75만㎥, 사업장일반폐기물 75만㎥)이다. 매립높이는 56m로 지하 38m, 지상 18m 규모이다.

지난 2017년 7월 5일 대전시 소재 (주)케이에코와 약 1만5천여평의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를 131억3천5백만 원에 분양계약했다.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물론 전국의 외부 폐기물까지 반입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형석 의원은 결의문에서 “금왕읍 일대는 일제 강점기부터 금광을 개발하여 지하의 폐갱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아직 파악되지 않은 폐갱도가 산재해 있다”면서 “크고 작은 지반침하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 폐기물매립장 설치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5월 24일 발생한 금왕읍 용계리 ‘소망의 집’ 지반침하사고를 실례로 들었다.

서 의원은 “만약 지반침하사고가 또 다시 발생할 경우, 지하수 및 토양 오염 등 환경피해를 불러 올 수 있다. 그 피해는 군민의 몫으로 돌아 올 것”이라며 “정부는 폐기물처리업 허가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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