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미투시민행동이 1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하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주시 간부 공무원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충북미투시민행동이 계약직 부하 여성 공무원을 1년여 간 상습적으로 성희롱 했단 의혹을 받는 청주시 A팀장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미투시민행동은 1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간부공무원 A가 기간제 근로자 B씨를 상습 성희롱하고, 무개념 사과로 2차 피해까지 유발해 충북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며 "충북도 징계위원회는 성희롱 가해자 A팀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또 "피해자 B씨는 상습적 성희롱 피해로 지난 해 2월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불면증과 섭식장애, 우울증, 대인기피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A팀장의 성희롱과 갑질은 상습적이며 오랜 기간 지속되었음은 물론 2차 가해 등 행위가 심각했다.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청주시의 무책임 또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해 말 청주시 감사관실과 시장 비서실에 이 같은 내용을 고발한 피해자는 현재 계약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A팀장은 지난달 말 직위해제 됐고 청주시의 중징계 요청에 따라 현재 충북도 인사위원회에 징계 안건이 회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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