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문에서 이준구 의원과 설전

박수광 음성군수가 직원채용 시험과 관련 인사담당 직원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음성군의회 이준구 의원은 제 150회 제2차 정례회 군정 질문에서 군수가 지난 10월초 결재과정에서 인사담당 직원을 폭행했다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며 내용을 공개하고 박수광 음성군수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이의원은 이 문제를 5분 발언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군의원 5분 발언이 조례제정은 됐으나 공포가 되지 않아 제지당하자 보충질문으로 대신했다.

이의원은 보충질문에서“지난 10월초에 박수광 군수께서 결재중에 직원을 폭행했던 일을 알고 계시는지요. 그것도 사무실에서 올바른 건의를 하는 직원을 자기의 지시대로 하지 않는다고 직원을 때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 자리에는 행정계장과 자치과장도 함께 있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보자는 “담당자가 후환이 두려워 말을 못할 것”이라며 “이런 일을 그냥 두면 누가 군수에게 올바른 건의를 하겠느냐, 윗사람 눈치만 보고, 시키는 대로만 하는 공무원이 되지 않겠냐”며 행정감사를 통해 폭행사건을 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박군수는 “폭행을 하지 않았다”며 “다만 직원의 답변하는 태도가 오만불손해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야단쳤을 뿐이다”고 밝혔다.

또한 박군수는 “기강확립을 위해 기강이 해이해진 직원에게 상사로서 충분히 야단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폭행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박군수는 또“이의원의 질문은 집행부를 골탕먹이고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질문한 것”이라며 “정확한 자료와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사실인양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의원은 “이것은 군수의 직원 폭행에 대해 주민이 사실여부에 대한 진위를 밝혀 줄 것을 요구해 주민을 대표한 의원으로서 질문한 것이지 사적인 감정은 없다. ”

또 주민 요구를 접하고 자치행정과장이나 담당 담당자를 만나 폭행사실여부에 대해 확인하는 등 충분한 자료와 증거물을 나름대로 수집한 뒤 질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박군수의 직원폭행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해 반드시 진실여부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여 또 한차례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음성군과 군의회에서 하는 작태를 보면 한심스럽기 그지없다”며 “내 손으로 뽑은 사람들의 그릇이 저 정도니 누구를 원망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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