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음성여중 교육환경 지킴이 학부모연대, 반대운동 가세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환경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냐”

(사진제공=음성타임즈)

(가칭) 음성여중 교육환경 지킴이 학부모연대가 발족된다.

음성군 음성읍에 추진 중인 LNG발전소 건설과 관련 예정부지 인근 학교 학부모 및 조부모들이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음성여중과 평곡초에 자녀를 둔 석인리, 충도리, 평곡리 등 주민들은 지난 8일 저녁 마을회관에서 (가칭)음성여중 교육환경 지킴이 학부모연대 발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위원장에는 평곡리 소재 늘푸른교회 유기영 목사가 맡았다. 이들은 다음 주 예정된 발족식을 신호로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자녀가 음성여중에 입학 예정이라는 유기영 목사는 이날 “발전소 예정지는 음성여중 · 평곡초와 불과 8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면서 “초미세먼지를 발생시켜 학생들과 교사들의 건강을 해치는 발전소 건설을 끝까지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음성군은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발전소의 위해성을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음성읍 관내 초등학교 여학생 중 대부분이 음성여중으로 진학한다. 이들 또한 잠재적 피해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환경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냐”고 반문하고 "장기적으로는 음성읍 관내 모든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3월초 개학과 함께 본격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시계방향으로) 유기영 목사, 정권진 부녀회장, 음성여중 학생 조부, 마이자마 다카코씨, 평곡초 학생 조모, 전병옥 위원장.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학부모연대는 앞으로 음성여중, 평곡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음성읍 지역의 타학교 학부모들과의 연대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충북도교육청, 음성교육지원청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교육부장관, 충북도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학부모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음성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오는 13일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대규모 반대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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