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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에어로폴리스 대상지 주민, “감정가 터무니없다” 반발
청주시 내수읍 입동리 이주대책위원회(위원장 문홍열)는 지난 28일 충북도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이주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북도와 청주시의 공공사업인 청주에어로폴리스 2지구 사업과 관련, 청주시 내수읍 입동리 마을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청주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청주시 내수읍 입동리와 신안리 32만㎡에 항공산업·물류 등의 기업체들이 입주하는 공항 중심형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을 말한다. 

청주시 내수읍 입동리 이주대책위원회(위원장 문홍열)는 지난 28일 충북도청을 방문,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탄원서를 게시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MRO단지 조성으로 청주시가 2016년 7월 이주자택지 제공을 약속했으나 지금 와서 이주자택지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한다"며 청주시는 그동안 주민을 무참히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40년 살아온 입동리 마을 집터의 대지 감정가격이 3.3㎡당 40만 원대"라며 "대지·주택·지장물 포함한 감정가격이 1억 원 정도로는 전세도 못 간다"고 주장했다.

내수읍 입동리는 7개 마을로 1976년 공군 17전투비행장 건립과 1991년 청주공항 유치로 인해 한 마을에서 2차례나 이주하고 40여 년 전 형성된 마을이다. 현재 이 마을에는 32가구 주민 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중부무대미술연구소 민병구 대표

이 마을에서 20여 년 째 중부무대미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민병구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 때 공군비행장이 건립되면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버리고 타지에서 살다 94년 힘겹게 고향에 정착했다. 그런데 또다시 이주를 하라니 모든 것이 원망스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6000만원을 들여 지은 창고가 350만원이라는 감정가를 받았다. 어처구니가 없다. 지금과 같은 작업장을 다른 지역에서 구하려면 한 달에 못해도 500만원은 줘야 한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사실상 무대미술작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 나가면 전통과 기술을 보존하려고 애를 쓰는데 충북도와 청주에서 역사와 문화, 전통은 늘 뒷전이었다. 충북과 청주시의 예술정책은 전국에서 꼴찌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입동리 김정자 이장

입동리 김정자 이장은 “이 동네를 뜨면 다른 곳에 땅을 사고 집을 짓어야 하는데 감정가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80~90세 이상된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갚을 능력이 없다. 보상이라고 할 수도 없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입동리 주민 이권식 씨도 “감정가가 터무니없이 낮은 상황이다. 이 동네 주민들의 대다수는 논이나 밭 없이 집만 가지고 있다. 대다수 논과 밭의 소유주는 외지인이다. 집만 갖고 있는 사람이 받은 보상금 가지고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수 없다. 이주할 지역의 토지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권식 씨

한편 경제자유구역청은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최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해 이택부지를 마련해 줄 계획이고 감정평가 외에 주민지원이 가능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주 기자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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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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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현수 2019-01-31 21:07:21

    정말 지자체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건지.. 가진자들의 사리사욕을 버려라!! 살던곳을 이주시키려면 비용을 전부 부담하던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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