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은 정책 기능, 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 지원

학교가 교육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충북도교육청이 별도의 부서를 마련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도교육청 남창현 행정국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청은 정책기능을,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은 학교현장 지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2국 3담당관 10과 53담당에서 3국 2담당관 12과 48팀으로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수업중심의 학교를 위해 본청에는 학교지원기획팀을 신설하고, 청주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과, 나머지 9개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팀을 신설한다.

학교업무를 교육지원청으로 통합관리시키고 교원인사 업무 및 학교자체 시설공사지원 업무를 위해 기능별 거점 교육지원청을 운영한다.

조직개편 현황을 보면 우선 기획관은 기획국으로 승격돼 정책기획과, 예산과, 체육건강안전과, 노사협력과가 배치돼 교육정책 개발과 조정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특히 기획국 내 체육건강안전과는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된 학생 비만 등에 대해 건강식단과 보건관리, 체력관리 등 정책적 접근을 통해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국에는 학교혁신과, 미래인재과, 학교자치과, 교원인사과를, 행정국에는 총무과, 행정과, 재무과, 시설과를 둔다.

예산과에는 '학교회계팀'을 신설해 공립학교 회계뿐만 아니라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까지 집중할 계획이다.

본청 행정국의 교육복지과 업무는 기획국과 교육국으로 이관한다. 행정국 시설과에는 '교육공간기획팀'이 신설돼 학교신설, 증축, 개축 시 학생들의 교육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충북교육정책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충북교육정책연구소도 구성한다. 기존 교육과학연구원의 '연구기획부'와 도교육청의 '정책연구담당'을 합쳐 교육연구정보원에 연구소를 둘 예정이다.

교육지원청은 10기관 25과 13센터 102담당 11소속기관에서 10기관 28과 13센터 113팀 13소속기관으로 변경된다. 도내 학생의 60%가 몰려있는 청주교육지원청은 3개과가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유·초·중학교와 교육지원청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권한과 고·특수학교 교감·교사의 관내전보, 임지지정 등 인사권한이 교육장에게 위임된다.

직속기관은 현행 12기관 34부(과) 8분원(관)에서 12기관 37부(과) 2센터 12분원(관)으로 개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한 교원인사는 다음달 8일 예정됐으며 일반직 인사도 곧이어 시행될 전망이다.

남창현 행정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청과 직속기관이 학교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며 학교중심 학생중심의 학교자치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 29일 충북도의회에서 의결됐으며 오는 3월1일자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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