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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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 세계 청년대회 참석차 파나마를 방문한 가운데, 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27일(현지시간) 파나마 시에 있는 HIV/AIDS 환자 생활시설인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을 찾은 교황을 알현했다.

그동안 교황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교구장 당시 첫 번째 만남을 시작으로 2013년 8월 교황청 특별알현과 이듬해 8월 교황 음성꽃동네 방문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 주고 있다.

이날 교황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에서 도착을 기다리던 오웅진 신부를 만나자 환한 표정으로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은 가족으로 부터 버림받은 에이즈 환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오웅진 신부는 "교황님과 함께 전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남북통일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실 것"을 특별히 부탁했다.

교황은 질병과 더불어 사회의 편견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하며 “집을 꾸리고 공동체를 이루는 일은 교회가 보여야 할 어머니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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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나마꽃동네는 지난해 호세 도밍고 우요아 파나마 대주교가 교황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오웅진 신부에게 설립을 요청하면서 이루어졌다.

화답에 나선 꽃동네는 즉시 예수의꽃동네형제자매회 수도자들을 현지에 파견해 파나마꽃동네를 설립에 나섰고, 이날 교황으로부터 파나마꽃동네 머릿돌 강복을 받았다.

특히 꽃동네는 이날 파라과이꽃동네, 아르헨티나꽃동네, 자메이카꽃동네 등 3개의 머릿돌도 함께 축복을 받았다. 꽃동네는 작은 크기의 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동상을 준비해 교황에게 선물했다.

이번 교황 알현 자리에는 오웅진 신부, 신상현 수사, 윤시몬 수녀 등 꽃동네 성직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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