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8일 충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충주시 고교 평준화 추진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었다.

충주지역에서 살고 있는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76.7%가 고교 평준화에 찬성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28일 충주시 평생학습관에서 개최한 ‘충주시 고교 평준화 추진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충북대 한국지방교육연구소의 ‘충주시 고교평준화 타당서 조사연구’ 연구결과에 따르면 충주지역 학생(초1~중2), 학부모(초5~중2), 교원(초·중·고) 297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6.7%가 고교평준화를 찬성했다.

특히 교원은 85.1%, 학부모는 81.7%가 찬성했고 학생은 70.3%가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청회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충주지역의 고교평준화는 이미 기정사실화 됐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충주시 비평준화 입시제도에 대한 인식과 관련 ‘문제가 많다’고 답한 비율은 43.5%였고 ‘매우 문제가 많다’ 답한 비율은 28.9%였다. 72.4%에 달하는 사람들이 비평준화 입시제도에 문제가 많다고 답했다. 

반면에 ‘문제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21.7%였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5.9%였다.

평준화 제도 전환 시 기대되는 긍정적 변화는 ‘고교서열화 해결’(27.1%), ‘평등한 교육기회’(22.7%), ‘대입유리’(15.2%) 순이었다.

또 평준화 전환 대상의 읍·면 지역 포함과 관련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68.5%)이 찬성 의견(29%)의 두 배를 넘었다.

학군 설정은 단일 학군으로, 학생 배정 방법은 현재 청주지역과 동일한 4단계 성적 등급(10%, 40%, 40%, 10%)으로 나누고, 선지원 후추첨 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방법을 적용하게 되면, 충주지역 학생들은 남학생과 여학생 각각 4개 학교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학교와 교사의 평준화도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설, 교육서비스, 교원의 평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2월 말까지 타당성 조사연구를 마친 뒤, 3월 이후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원, 지방의원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여론조사에서 2/3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올해 6월쯤 도의회의 승인을 거쳐 충주시 일반고 평준화를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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