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의 소리> 음성군 감곡IC에 발 묶인 폐기물 화물차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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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의 소리> 음성군 감곡IC에 발 묶인 폐기물 화물차 '난감'
  • 고병택 기자
  • 승인 2019.01.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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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음성타임즈)

지난 21일 오전 금왕읍 오선산단 내 한 창고에 수십여 대의 화물차가 인천에서 싣고 온 폐기물을 내리려다 적발된 가운데, 허가된 장소로 이동하지 못한 화물차들이 4일째 음성 감곡IC인근 도로에 대기하고 있다.

24일 박연재 원주환경청장이 현장을 찾아 화물차주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원주환경청은 이날 전북 군산시에 지정된 폐기물처리시설로 이동할 것을 요청했으나, 비용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차주들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4일 현재까지 운송료 및 대기료를 포함하면 차량 1대당 약 150여만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비용을 부담해야 할 화주는 지난 23일 원주환경청 조사 과정에서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음성에서 군산까지 이동하는 비용을 차주들이 부담하고, 이후 구상권을 청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차주들은 “원주환경청은 군산으로 ‘일단 가라’ 고 하지만 이후 비용문제는 누구에게 청구해야 하느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나 몰라라'만 하고 있다”면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5일째 감곡IC에서 발이 묶여 있는 화물차주 남재종씨는 “국토교통부의 물류정보망 ‘화물맨’ 어플을 통해 인천에서 음성으로 가는 일반짐이라고 해서 28만원에 계약 후 상차시켰다”며 “음성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하차를 못했고, 폐기물인 것을 알고 자진신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허가된 장소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곳에서 계속 대기중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동안 차주들은 하차지 지정, 이해당사자와의 면담, 운송료 및 대기료 지불보증 등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하차지는 정해졌지만 비용문제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못하고 있는 난감한 실정이다.

음성군과 박연재 원주환경청장은 24일 오전 음성군 감곡면사무소에서 차주들과 만나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다.

(제공=음성타임즈)

앞서 지난 21일 수십여 대의 화물차가 인천남동공단과 가좌동에서 실은 폐기물을 음성 금왕읍 오선산단 내 한 창고에 내리려 하다 적발됐다. 폐기물의 양은 약 1500톤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에서 저지당한 40여 대의 화물차는 강원 원주시로 방향을 틀어, 원주시 둔둔리 일대 빈 창고에 폐기물을 내리던 중 또 다시 저지를 당했다.

갈 곳을 잃은 화물차들은 지난 22일부터 다시 음성군으로 들어와 감곡IC근처 구도로 및 오선산단 인근에 목적지를 기다리는 등 배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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