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를 통한 인성교육과 학습능력 배양
학사 ‘충북도 아름다운 건축상’ 수상

2004년 9월 1일 개교한 산성초등학교(교장 김명호)는 제7차 교육과정 운영에 요구되는 시청각실, 도서실, 컴퓨터실, 어학실 등의 특별실과 교사 학년별 연구실, 다목적실, 체육활동 및 각종 행사가 가능한 강당, 장애 학생을 위한 승강기 등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 교장은 “좋은 시설과 여건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는 학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산성초등학교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좋은 여건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 명상의 시간, 효경일기 쓰기 등을 통해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 강화와 교수·학습도움센터로서의 도서실 운영과 유레카 과학실, 컴퓨터활용 등의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질의 도서와 이용이 편리한 첨단 시스템을 갖춘 도서실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독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산성초교의 도서실은 다양한 독서코너가 설치되어 있다. 간이 소파를 설치해 서가 옆에서 잠시라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한쪽에는 카페트를 깔고 낮은 책상을 설치해놓음으로써 아이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히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도서관 전면으로는 6개의 독서대를 설치, 한 학급전체가 도서관협력 교과연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쾌적한 실내정원과 독후 활동을 알릴 수 있는 독서우편함, 컴퓨터를 이용한 도서검색 등 아이들이 흥미롭고 편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도서실, 과학실, 컴퓨터실 이용한 특색사업 한창
이러한 시설적인 편리함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독서를 돕기 위한 ‘어머니 독서 도우미’제도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 독서 도우미’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현실에 맞춰 희망자에 한해 운영되고 있다. 40명의 ‘어머니 독서 도우미’들은 아이들이 읽고자하는 책을 찾아주거나 도서의 분류, 독서분위기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며 매일 1~2명의 어머니들이 학교에 나와 담당교사와 함께 도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담당 허정희 교사는 “독서지도를 통해 상상력과 아이들의 창의력을 기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산성초교는 아이들의 책 읽는 습관을 키우기 위해 10분 책 읽기, 독서기록장 및 독서일기 쓰기, 독서표현 작품 공모, 등의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문자해독능력이나 이해능력이 부족한 부진아들에게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과 동화책을 이용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장실 칸칸이 책꽂이를 설치해 용변을 보면서도 짬을 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실시할 계획이다.

산성초교는 아이들이 과학의 꿈을 키우고, 과학적인 자율 탐구능력을 신장시키며 정보산업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레카 과학실’도 운영하고 있다. 산성초교의 과학실은 웬만한 대학의 실험실을 방불케 하는 각종 기자재와 안전시설 등 아이들이 마음놓고 실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이론보다는 실제 아이들이 실험을 통해 현상을 이해하고 과학탐구에 흥미와 호기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과학실에는 담당교사가 상주하면서 언제든지 아이들이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안전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실험방법과 위험물 관리요령을 터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유레카 과학실을 통해 보다 많은 과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과학 영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김 교장은 전망했다.

   

또한 컴퓨터활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컴퓨터 급수제를 시행하고 능력에 따라 구분되는 교육과정을 실시, 궁극적으로 1인 1기능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교육을 하고 있다. 1급부터 8급까지 등급을 나누어 ‘컴퓨터의 이해’와 같은 기초교육과정부터 ‘멀티미디어 제작’과 같은 고급교육까지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교내 컴퓨터 꿈나무 대회, 교내 컴퓨터 잔치 등을 통해 아이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가늠하고,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개교당시 547명이던 학생수는 인근 아파트의 입주와 함께 현재 635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산성초교는 현재 1학급만 운영되고 있는 6학년이 내년엔 정상화됨으로써 2005학년도에는 더욱 체계적인 모습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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