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우수군 임의배정율 5.8%, 전체 평균 1.7% 보다 3배높아

청주시 평준화 고등학교 전산 추첨 결과 성적 우수군의 특정 학교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이 23일 도교육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시행한 청주시 평준화 고교 배정 전산 추첨에서는 평준화고 합격생 5032명(정원 외 합격자 20명 포함)을 모두 19개(남학교 6교, 여학교 5교, 공학 8교) 학교에 배정했다.

합격생들이 지망한 학교 외에 배정된 임의배정은 모두 88명으로 지난해 합격생 4900명 중 87명이 임의배정된 것보다는 1명 늘었다.

이날 추첨은 학생의 성적을 4개 군으로 나눈 후 각 성적 군 내에서 학생의 1~7지망 학교를 반영해 이뤄졌다.

하지만 성적 우수군 1군(상위 10%)의 임의배정 비율이 5.8%로 전체 4개 군 평균 임의배정률 1.7%보다 한결 높게 나타났다. 

성적 2군(중상위 40%)  임의 배정률은 1.3%, 성적 3군(중하위 40%) 1.1%, 성적 4군(하위 10%) 2.8%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적 우수 학생들이 선호학교에만 지망하다보니 임의배정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결과다. 입시제도의 변화기조를 감안한다면 성적 우수 학생이 특정학교에 몰리는 것이 오히려 불이익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준화고 배정발표는 25일 오후 2시에 출신 중학교와 충북도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형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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