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1개월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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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1개월 평가는?
  • 충북일보
  • 승인 2019.01.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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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장형 미술관'이라는 타이틀로 지역 미술계를 넘어 전국의 관심을 받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 한 달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27일 문을 연 청주관에는 4주간 2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주말엔 전국 각지에서 하루 2천5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23일 청주관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대부분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출입제한구역이었던 수장고를 전시관 형태로 바꿔 미술 작품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존하는지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이유에서다.

임윤선(42·세종시 아름동)씨는 "지난 주말 남편, 딸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가 만족해서 오늘은 동네 친구랑 재방문 했다"면서 "이전에 서울에 살 땐 서울관이나 덕수궁관을 자주 찾았는데 청주관은 수장고 형태로 색다른 모습이다. 이제 가까운 청주관에서도 유명 작품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청주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미술계 관계자는 "청주관은 건립 계획 수립 당시 지역 확산 및 향유를 위한 시설을 표방해 기대를 모았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청주관은 10개의 수장고 중 개방 수장고는 2개(전체 수장고 면적의 30%), 나머지는 보이는 수장고(30%)와 일반 수장고(40%)로 완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계획 수립 당시 약속했던 미술관은 어디 가고 기존 건물을 수장고로 개·보수하는 데 577억 원이나 들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함께 인터뷰에 응한 예술대학 교수는 "본질이 미술관이든 수장고든 제대로 된 전시공간과 교육공간을 갖췄으니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획전과 교육프로그램의 내실화를 다지고 지역 연계 운영 활성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다이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전시공간과 교육공간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예술향유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청주관 관계자는 "현재 5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개관특별전 '별 헤는 날'에 이어 올해 '현대회화의 모험'전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 공간으로 마련된 교육공간은 1곳당 70명 정도 수용 가능한 규모로 일반인(초·중·고, 성인), 교사, 도슨트 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2월 중 교육 담당자를 채용하고 3월부터 교육프로그램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임기를 마친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의 후임 관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수장 공석(空席)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관 관계자는 "아직 신임 관장에 대한 정보는 저희도 잘 모른다"면서 "관장 공석과 관계없이 라인업된 전시와 청주관 등 4개 미술관 운영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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