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폐가에서 불이 나 노숙인 1명이 숨졌다.

21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9분께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서문시장 인근 2층 건물 폐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0대로 추정되는 노숙인 남성 1명 숨졌다. 함께 있던 30대, 40대 노숙인 남성 2명도 연기 흡입과 화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예전 숙박시설로 쓰이다가 현재 공실로 있는 건물 2층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건물 내부 등을 태운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또, 숨진 남성의 신원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가 명확치 않은 노숙인들이 함께 있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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