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14일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진행된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과 땅 1차 경매에서 15억1000만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시는 법원의 감정가 7억8756만원 보다 2배가 많은 금액으로 단독 응찰했다. 

대지면적 802㎡ 건물연면적 3813.59㎡(지하1층 지상 9층) 규모인 이 건물에 대한 손해보험사의 화재 전 감정가는 24억3700만원이었다.

하지만 법원 경매 감정에서 화재 피해를 입은 건물을 제외한 땅값만 평가하면서 감정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법원은 이번 경매를 공고하면서 "전부 소실된 건물은 평가가 불가능하고 매수인이 금액 미상의 철거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행안부 장관이 건물 소유권을 확보하는 대로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제천시가 과도한 금액으로 응찰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는 건물을 철거한 뒤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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