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애인체육회 채용비리 수사 확대…청주시 공무원 '조사'
청주시 체육교육과 "법적검토 문제없어서 채용, 문제될 것 없어"

[충북인뉴스 박명원 기자]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충북지방경찰청이 청주시 담당 부서 공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 참고인 조사를 받은 청주시 체육교육과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해 10월,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에 B(39)씨의 이력서를 넘겨주면서 6급 직 채용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장시간 조사를 벌이면서 이력서를 넘겨준 이유와 윗선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누가 채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공무원을 불러 조사했다.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체육교육과 관계자는 "채용 이전에 내부 법률 검토 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이에 따라 채용을 진행했다"며 채용비리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누구의 지시로 B씨를 뽑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앞서 이와 관련해 청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체육회 정관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채용했다"며 "A씨 채용과 관련해서는 청주시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그 뒤로 이력서를 보내와 채용을 하게 됐다"고 채용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논란이 된 B씨는 같은 해 11월, 6급 팀장으로 특채됐다. B씨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 부인의 운전기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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